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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화된 자료들
우리 회사 내부 교육 자료가 엉망이었다.
신입 마케터가 들어오면 던져주는 자료들. 포지셔닝 PDF, 퍼널 설계 문서, 카피라이팅 가이드, 그로스 해킹 요약본. 10년간 쌓인 것들. 외부 책 요약도 있고, 직접 쓴 것도 있고,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것도 있다.
문제는 전부 따로 논다는 것이다.
포지셔닝 문서는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퍼널 문서는 "전환율을 높여라"고 말한다. 카피라이팅 가이드는 "헤드라인이 전부다"라고 말한다. 각각은 맞는 말이다. 근데 뭘 먼저 해야 하는지 모른다.
신입이 물어본다. "그래서 제가 뭘 먼저 해야 해요?"
대답을 못 했다. 솔직히 나도 정리가 안 돼 있었으니까.
세계관 통합
그래서 세계관을 맞춰보기로 했다.
200권의 책. 10년간의 실전. 수십 명의 마케터 교육. 전부 꺼내서 하나의 체계로 엮었다.
결과물이 바이트마크다.
바이트마크란
바이팅(Biting): 3초 안에 이빨을 박는 것. 자극이 아니라 본질을 박는다.
마크(Mark): 고객 머릿속에 영구적 흔적을 남기는 것. 특정 상황에서 자동으로 떠오르게 하는 것.
200권이 결국 이것이었다:
3초에 박히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특정 순간에 떠오르지 않으면 팔리지 않는다.
여기서 다루는 것
내부 교육 자료의 공개 버전이다.
- 왜 좋은 제품이 안 팔리는가
- 바이팅과 마크의 차이
- 마크의 뇌과학적 원리
- 순서의 곱: 뭘 먼저 해야 하는가
- 빈 껍데기 언어를 죽이는 법
- 일원론: 왜 모든 것이 프로덕트인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직접 마케팅하는 사람.
에이전시에 맡기지 않고, 본인이 직접 메시지를 쓰고, 광고를 돌리고, 고객을 만나는 사람.
"마케팅팀이 알아서 해주겠지"가 아니라 "내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파편화된 지식을 하나의 체계로 정리하고 싶은 사람.
연락
bitemark.net@gmail.com